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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 맹자
작성자 교수학습지원센터 등록일 2017.05.26 조회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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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내용

치밀하게 공부하되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공부는 지나온 과정을 종합하고 그것을 자기만의 생각과 견해로 요약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이 진짜 독서고, 제대로 된 공부다. 현자들이 한결같이 중시한 공부 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중국의 유명한 현대 역사학자 전목대담한 가설, 치밀한 고증이라는 유명한 역사 공부 법을 제안했는데, 여기서 대담한 가설이란 공부를 통해 이끌어낸 자기만의 견해나 이론을 말한다. 그 견해와 이론이 널리 인정받으려면 당연히 공부가 치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맹자는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넓게 배우고 상세히 해설하는 것은 장차 되돌아가 요약하려는 것이다.’

 

 맹자가 말하는 상세한 해설은 읽고 공부한 것에 대한 정교하고 세밀한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자세히 해석하는 것을 뜻한다. ‘책은 두껍게 읽어라라는 말과 뜻을 같이한다. ‘요약은 공부한 내용에 대한 간명한 개괄을 말한다. 공부는 먼저 넓고 치밀해야 하며, 그런 다음 이를 기초로 귀납하고 개괄해 명확하게 공부한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

 이상 살펴본 맹자의 공부 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그 방법이 대단히 체계적이라는 것이다. 공부하는 자세와 태도부터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방법, 나아가 그 모든 것을 종합해 자신의 주관으로 요약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런 점에서 맹자의 공부 법은 체계적일 뿐 아니라 단계적이기도 하다.

 맹자의 공부 법이 추구하는 기본 자신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는 맹자 자신이 구하는 데는 길이 있고, 얻는 데는 명이 있다고 했듯이 공부에도 나름 규칙과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규칙에 근거해 정확한 공부 법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 방법을 알 수 있다.” 즉 공부의 규칙을 확실하게 장악해 수시로 자신의 학습 행위를 그 규칙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것이 안 되면 평생을 공부해도 제대로 된 방법과 길을 모른 채 헤매다 평범한 독서인으로 남게 된다.

 

 공부에 관한 맹자의 기본 정신은 대단히 엄격하다. 이는 맹자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으며, 특히 그의 어머니가 지향한 교육법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맹자의 어머니는 누구나 알다시피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 이른바 맹모삼천지교는 지금도 자식 교육의 금과옥조처럼 추앙 받고 있다.

 맹모의 극성은 삼천지교에 머물지 않았다. ‘결단이라는 단어가 있다. 뭔가 확고한 결정을 내리거나 결심을 굳힐 때 결단을 내린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단어의 근원지를 추적해보면 공교롭게 또 한 번 맹모와 만나게 된다. 학업에 힘쓰던 맹자가 한번은 공부하다 말고 밖에 나가 논 적이 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수업을 빼먹고 땡땡이 친 것이다.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러나 맹자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엄한 어머니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맹모는 아들을 불러놓고 그 앞에서 한동안 열심히 짜놓은 베틀을 칼로 서슴없이 잘라 버렸다. 맹자가 깜짝 놀라 이유를 묻자 맹모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아들을 훈계했다.

 베는 실 한 올 한 올이 연결되어야 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한 방울 한 방울 쌓여야 한다. 네가 공부하다 말고 나가 논 것은 잘려나간 이 베와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진다는 것이니라.”



출처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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